코로나19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만점...두 달만에 한자리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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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만점...두 달만에 한자리수 기록
  • 박주범
  • 승인 2020.04.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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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대구 신천지 대규모 집단발병의 시발점이 되었던 31번 환자 발생 이후 61일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전날 신규확진자가 8명 늘어난 총 누적 확진자는 1만661명이라고 밝혔다.

고강도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기 하루 전인 지난 달 21일(3월 22일 0시 기준) 98명이 확진된 것과 비교하면 10% 미만으로 급감한 수준이다.

이날 기존 확진자들 중 격리 해제된 인원은 105명으로 현재 누적 격리해제자는 8042명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234명으로 치명률은 2.2%이다.

질본 통계를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날 것은 2월18일 2명 이후 61일만이다. 2월 19일 34명에 이어 29일에는 무려 903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2주간 신규확진자 추세를 보면 4월 6일부터 47명, 47명(4/7), 53명(4/8), 39명(4/9), 27명(4/10), 30명(4/11), 32명(4/12), 25명(4/13), 27명(4/14), 27명(4/15), 22명(4/16), 22명(4/17)에 이어 전날인 18일은 18명으로 10명대로 감소했다.

2주 전 초반 40~50명대 수준이던 신규확진자가 13일 전후로 20명대로 급감하더니 19일 0시 기준 한 자리수인 8명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주말에는 평일보다 검사건수가 적어 신규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18일 0시 기준(금요일 17일 하루) 검사수는 8371건인 반면 19일 0시 기준(토요일 18일 하루)으로는 4275건으로 주말 검사는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주말 검사 건수를 감안해도 한 자리수 발병은 고강도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가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1차 고강도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 시행 전날 검사가 반영된 3월 22일 0시 기준으로 4271건의 검사에 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반면 19일 0시 기준 주말 검사 건수는 4275건에 확진자는 불과 8명이었다. 확진율이 2.3%에서 0.19%로 급감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처럼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 4월 말에서 5월 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19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 발표에서 '2주 연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21대 총선일인 지난 15일 이후 2주 뒤인 오는 28일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기간으로 추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날 지역별 신규확진자는 서울 2명, 대구 2명, 인천 1명, 경북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관련한 감염은 5명이며 지역 발생은 3명으로 나타났다.

사진=YTN 보도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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