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다! 中 적극적 '마스크 외교'로 영향력 강화, 품질문제도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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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다! 中 적극적 '마스크 외교'로 영향력 강화, 품질문제도 대두
  • 이태문
  • 승인 2020.04.2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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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을 노리고 중국이 적극적인 '마스크 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지(時事)통신은 20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나라에 의료물자와 의료진을 보내는 '마스크 외교'를 전개하며 영향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세계에서 최초로 코로나19에 대응한 경험과 물자 생산력을 무기로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미국 등에서 제기된 '중국 책임론'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지난 16일 친중국 성향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모국인 에티오피아에 중국에서 파견된 12명의 의료진이 도착해 큰 환영을 받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10일까지 전 세계 127개국과 4군데 국제기관에 의료용 마스크, 방호복, 검사 키트 등의 지원 물자를 제공했으며, 중국 세관에 따르면 4월초까지 한 달간 마스크 약 39억장, 방호복 약 3750만벌, 인공호흡기 1만6천대 등이 수출되었다.

하지만, 중국이 수출한 마스크 품질과 의료품의 결합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마스크 60만장을 회수했으며, 스페인 정부는 검사 키트 약 6만개를 반품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수출용 의료 물자의 세관 검사를 강화하면서 미국으로 수출하려던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문제까지 발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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