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부자 나라" 트럼프, 韓 방위비 분담금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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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부자 나라" 트럼프, 韓 방위비 분담금 제안 거절
  • 김상록
  • 승인 2020.04.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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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제시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방위비 협상 관련 질문을 받자 "그들(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하는 것의 큰 비율(a big percentage)로 지불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비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것이 아니라며 "그것은 그들 자신의 나라 방위에 대해 그들이 기여하는 의지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매우 부자 나라다. 그들은 텔레비전을 만들고 배를 만들고 모든 것을 만든다"면서 "한미관계가 훌륭하지만 공정한 관계는 아니다. 우리는 공평하고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방위비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13%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협의를 거쳐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에스퍼 국방장관 역시 14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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