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액의 '애완동물 복제' 벤처 기업에 의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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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액의 '애완동물 복제' 벤처 기업에 의뢰 이어져
  • 이태문
  • 승인 2020.04.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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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1%로 비용은 강아지 6584만원, 고양이 4332만원, 일본인 손님도 있어  

중국에서 애완동물을 복제해 주는 벤처 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니시니혼(西日本)신문은 21일 귀여운 반려동물을 잃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복제 애완동물을 판매하는 소설과도 같은 비지니스가 중국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北京)의 한 벤처기업은 지난 2018년부터 일반인을 상대로 이 사업을 시작해 한 마리당 수천만 원의 고액임에도 불구하고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베이징 근교에 사는 40대 남성 고객은 복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서 "죽은 강아지와 똑같고, 성격까지 비슷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고객들 중에는 복제를 의뢰한 일본인도 있다고 한다.

이 기업은 2017년말부터 복제 애완동물 사업에 착수해 2018년 7월부터 복제 반려견(개)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2019년 7월부터 복제 반려묘(고양이)도 만들고 있다.

비용은 반려견이 약 38만 위안(6584만 원), 반려묘가 약 25만 위안(4332만 원) 정도로 지난해 말까지 반려견 46마리, 반려묘 4마리를 복제로 탄생시켰다. 다만 성공률 1%로 복제 과정에서 실패하는 경우는 전부 폐기 처분된다. 

이러한 복제 기술의 상업적 이용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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