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립 병원 두 군데 '귀향'한 임산부 태운 구급차 거부해 물의
상태바
日 공립 병원 두 군데 '귀향'한 임산부 태운 구급차 거부해 물의
  • 이태문
  • 승인 2020.04.24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 병원, '고향 출산'은 귀향 후 2주간 생활과 발열 등 증상이 없는 게 조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 중인 일본에서 임산부가 탄 구급차를 공립 병원들이 거부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요미우리(読売)신문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바(千葉)현에서 이와테(岩手)현으로 귀향해 '고향 출산'을 기다리던 30대 임산부가 양수가 터질 것 같아 구급차를 불러 병원을 향했지만, 두 군데 현립종합병원은 귀향한 지 4일이라는 이유로 임산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때 임산부는 이미 양수가 터진 상태로 결국 민간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출산했다고 한다.

이들 현립종합병원은 '고향 출산'의 경우 고향집에서 2주간 생활해야 하고,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것이 조건이라고 밝혔다. 임산부의 경우 발열 등의 증상도 없었고, PCR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