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피해여성 2차 가해 확인되면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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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피해여성 2차 가해 확인되면 중징계"
  • 김상록
  • 승인 2020.04.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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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성의 2차 가해를 막겠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24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거돈 시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게 큰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의 차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 신상 공개, 피해 사실에 대한 반복적인 언급, 인신공격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하고 특별감찰기간을 정해 감찰을 시행하겠다면서 "2차 가해 사실이 확인되면 그 가해자에 대해서는 중징계 등 엄정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굉장히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만큼 언론 관계자도 피해자에 대한 취재나 피해 사실 및 피해자 신상에 관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성 인지 감수성 관련 조직 진단을 통해 조직 내 성차별적 관행과 제도는 없는지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성 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 여성 A 씨는 전날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낸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다. 피해자의 신상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며 "향후 제 개인 정보를 적시한 언론 보도가 있을 시 해당 언론사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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