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시의원 "코로나 감염자는 살인마" 발언으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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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시의원 "코로나 감염자는 살인마" 발언으로 구설수
  • 이태문
  • 승인 2020.04.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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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격한 확산 중에 오사카 시의원이 "코로나 감염자는 살인마"라고 발언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부 센난(泉南)시의 가지모토 시게미(梶本茂躾, 72) 의원은 24일 시의회의 대표자회의에 출석해 "배려심이 없는 말을 사용한 점을 반성한다"고 사죄했다.

가지모토 의원은 지난 10일 센난시의 첫 확진자로 10대 여고생의 감염이 발표된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염자는 우리 고령자에게는 살인마로 보인다"고 올렸다가 큰 파문을 일고 반발이 심하자 17일 삭제했다. 

그는 "중상 모략할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 "지역 내 고령자들한테 감염자가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행동력이 있는 젊은이들의 외출 자제를 호소하기 위해 그 정도로 쓰지 않으면 반응이 없지 않냐고 생각해 일부러 과격한 문장을 썼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앞으로 사직권고 결의안을 제출할 방침이지만, 가지모토 의원은 "고령자를 지키기 위해 계속 활동하고 싶다"며 의원직을 그만둘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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