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균제 발언 이후 뉴욕 '살균제 사고' 신고 급증
상태바
트럼프 살균제 발언 이후 뉴욕 '살균제 사고' 신고 급증
  • 박주범
  • 승인 2020.04.26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에 살균제 등을 인체에 주사하는 방법은 어떤가라는 발언 이후 뉴욕시에서 살균제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공영방송 NPR는 뉴욕시 독극물 관리센터가 평소보다 많은 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뉴욕시 보건 및 정신위생국을 인용해, 지난 23일부터 18시간 동안 독극물 관리센터의 사고 접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0건이라고 보도했다.

페드로 프리즈네다 보건 및 정신위생국 대변인은 "라이솔 대한 노출은 9 건, 표백제 10 건, 다른 가정용 세제에 대한 노출은 11 건"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시 보건 국장은 뉴욕 주민들이 표백제 및 기타 소독제를 주입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뉴욕시 보건 커미셔너인 옥시리스 바벗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매우 명확하게도 소독제는 입이나 귀, 호흡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살균제나 소독제를 섭취하는 것이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가치가 있다"며, "1분 안에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튀어 나갈 수 있지 않나"고 발언했다. 다음날 발언은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고,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기 위해 비꼬는 질문"이라는 핑계를 댔다.

또한 NPR은 이번 주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의 한 온라인 보고서에 따르면, 세제와 소독제에 노출 된 올해 1분기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YTN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