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 지사 "제발 지금이라도 비행기표 취소 부탁"
상태바
日 오키나와 지사 "제발 지금이라도 비행기표 취소 부탁"
  • 이태문
  • 승인 2020.04.27 0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오키나와(沖縄)현 지사가 외지 방문객의 자제를 호소했다.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오키나와현 지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금연휴 기간 중 관광객이 6만명에 달한다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다마키 데니 지사의 수제 마스크

'골든 위크'로 불리는 일본의 황금연휴는 이달 29일 쇼와의날을 시작으로 5월 4일(녹색의날), 5일(어린이날), 6일(헌법기념일 대체휴일) 등 이틀의 휴가를 내면 최장 8일이 가능하다. 예년 같으면 전국에서 귀성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로 철도 및 비행기표 등이 매진되며, 그리고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는다.

그는 "올해 황금연휴 때 오키나와에 올 예정인 분이 항공회사의 예약에 따르면 6만여명이다"고 밝힌 뒤 "아쉽게도 오키나와는 비상사태이 선언된 체제로 충분한 손님 대접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낙도를 포함해 의료체제도 비상사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발 지금 오키나와 여행은 취소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때까지 기다려 달라. 스테이홈 위크(Stay home Week)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오키나와는 26일 현재 137명의 감염자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