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온라인 잡으니 매출 급증...G마켓·옥션, 5년새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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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온라인 잡으니 매출 급증...G마켓·옥션, 5년새 5배 증가
  • 박홍규
  • 승인 2020.04.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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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사가 오픈마켓에 입점에 신상품을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등 이커머스 업체와 협업한 결과 실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은 올 1분기 브랜드패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5년 전 2014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65%) 급증한 수준이다. 전체 패션 거래액 중 브랜드 제품의 비중은 절반을 넘게 차지한다. 2015년 G마켓과 옥션의 패션 카테고리 내 브랜드 제품 비중은 11%에 불과했지만, 2016년 32%, 2017년 40%, 2018년 47%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어 51%를 기록했고, 2020년 1분기 증가세가 이어져 54% 비중을 차지했다.

브랜드패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은 G마켓과 옥션에 직접 입점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파트너’의 역할이 컸다. 예전에는 총판이나 다른 유통 채널을 통한 간접 입점이 주를 이뤘다.

2020년 1분기 동안 총 39개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파트너가 신규 입점해, 현재 공식 입점된 국내외 패션 브랜드만 135개에 달한다.

직접 입점한 브랜드사가 일정 규모가 되니 서로 공동 마케팅의 시너지도 함께 올라갔다. 매달 최대 80여개 패션 브랜드사와 함께 ‘패션 스타일 위크’ 등 대규모 행사를 열고, 시즌 별 인기 상품들을 특가에 판매한 점이 주효한 것이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지오다노의 경우 2020년 1분기 기준, G마켓과 옥션 내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2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숲(SOUP)은 3배 이상(231%) 늘었고, 마인드 브릿지는 184%, 에스콰이아는 184% 각각 증가했다.

브랜드사는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신상품을 온라인부터 단독으로 선보이는 사례가 점치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신상 쇼케이스’로 선보인 지오다노의 신상품 ‘에센셜라인’은 일주일 동안 7천장이 판매되고, 행사 기간 지오다노의 브랜드관 거래액은 예년 대비 28배(2700%) 급증했다.

온라인유통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온라인유통기업들이 브랜드사의 작접 입점이나 이벤트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패션기업들도 오프러인 불황인 만큼 온라인을 활용하는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주철 이베이코리아 SM부문장은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소호 패션 의류, 일명 ‘트렌드 패션’의 비약적인 성장을 주도했던 이베이코리아가 이제 브랜드패션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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