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5월 초에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속 거리두기 이행과 맞물려 우리 아이들의 등교 개학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약 없는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면서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계와 지역사회, 학부모님들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생활속 거리두기로의 이행을 결정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는 않다"면서 "등교를 한다면 일선 학교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 쉽게 넘길 수 없는 세세한 사항들이 한둘이 아니다.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서, 교육부에서는 늦어도 5월초에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하여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