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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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 제명
  • 허남수
  • 승인 2020.04.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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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진=SBS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제명하기로 했다.

임채균 윤리심판원장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사안이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별도의 소명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제명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유는 말할 수 없다. 사안 성격상 피해자 보호도 있고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러 사퇴하게 된 데 대해서 피해자와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 윤리심판원은 일벌백계의 징계절차에 돌입할 것이며 민주당은 선출직과 당직자, 고위당직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체계화하고 의무화하는 제도정비에 다시금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검찰로부터 오 전 시장 관련 시민단체의 고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오 전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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