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3월 매출 '대폭락'...구입 즉시 본국 발송 등 특단조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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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3월 매출 '대폭락'...구입 즉시 본국 발송 등 특단조치 절실
  • 박주범
  • 승인 2020.04.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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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시름을 앓고 있는 국내 면세점 3월 매출이 전년과 비교하면 '대폭락' 수준으로 급감했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873억원으로 2019년 3월(2조1656억원)에 비해 49% 급감했다.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작년 11월(2조2882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2% 급감한 수치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내외국인 이용객수도 급감했다. 

3월 이용객은 58만7879명으로 조사됐다. 1년 전인 2019년 3월(412만6441명)에 비해 85% 급감한 수치이다. 지난 2월(175만4175묭)과 비교하면 66%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이용객수가 가장 많았던 2019년 6월(419만1094명) 수치와 비교하면 무려 86% 감소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요즘 면세점은 속된 말로 '놀고 있는 수준'이다. 종업원 90%는 사직했거나 무급휴직 중이고 나머지 종업원들은 그냥 서있다 퇴근하고 있다"며 현 실상을 전했다.

3월 이용객수를 면세점 형태별로 살펴 보면, 시내면세점을 이용한 이용객은 25만1157명, 출국장은 13만8275명이고, 입국장은 5988명이다. 지정면세점은 19만2430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내외국인 입출국이 급감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 면세업계는 관계당국에 보세창고 등에 쌓여 있는 악성재고 처리 방안으로 물품에 세금을 매긴 후 시내 백화점이나 아울렛 판매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기존 공급업체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내면세점에서 복수 구매를 허용하고, 관세청 직원 입회 하에 면세품을 구매한 즉시 항공우편 등을 이용해 본국으로 바로 발송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방안은 국내 유통 질서를 흐릴 일도 없고, 설령 해당 면세품이 재반입될 경우라도 세관에서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저가로 국내에 유통될 가능성도 낮다.

면세품을 공급하는 업체 관계자는 "과거 면세점 초창기 시절 부산 등에서 면세품 구입 후 바로 우편 발송을 허용한 적이 있다"며 "통계로도 나왔지만 시내면세점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복수 구매와 우편 발송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MBC 보도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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