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의 면 마스크, 50만장 배포에 3만장 반품...불량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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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의 면 마스크, 50만장 배포에 3만장 반품...불량률 6%
  • 이태문
  • 승인 2020.04.2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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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곰팡이, 악취, 얼룩 불량품 속출, 미배포 물량 전부 수거로 배포율 4%에 그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면 마스크 반품이 3만 장에 달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8일 후생노동성을 취재한 결과 27일 현재 전국 약 400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면 마스크 3만 장을 반품했다고 전했다.

머리카락, 벌레, 곰팡이, 오염, 악취 등의 문제가 발견된 불량품을 비롯해 하얀색이 누렇게 얼룩져 상자 채 반송된 것도 있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은 반품된 면 마스크가 모두 불량품인지 현재 확인 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임산부용 면 마스크 50만장을 발송했으나 불량품이 속출해 배포를 중단하였고, 납품 회사는 아직 배포하지 않은 면 마스크 전량을 회수했다.

뿐만 아니라, 이 영향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특별지원학교 배포도 중단된 상태로 배포를 마친 면 마스크는 목표한 전체 물량의 4%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각료 회의에서 결정한 2020년도 추가 예산안에서 경비 233억엔을 책정했으며, 2020년도 당초 예산의 예비비에서도 233억엔을 충당하기로 결정해 면 마스크 제작과 배포에 모두 466억엔(5346억원)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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