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 지사 "국제 표준인 9월 입학·개학 신학기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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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도 지사 "국제 표준인 9월 입학·개학 신학기 찬성"
  • 이태문
  • 승인 2020.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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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9월 신학기 제도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28일 저녁 기자들에게 미야기(宮城)현 등 17개 현의 지사들이 9월 입학·개학의 신학기를 제안한 것에 대해 "이전부터 9월 신학기 찬성의 한 사람"이라며 "4월 신학기가 벚꽃과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된다든지 회계연도 문제가 있다든지 하는데, 지금 교육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쟁하는데 국제적 표준에 맞춰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새로운 신학기로 혼란이 발생하겠지만, 지금 코로나로 혼란이 생겼을 때밖에 사회가 변하지 않는가 싶다. 그 중의 하나로 9월 신학기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일 전국 지사 회의 때 이 건에 대해 의견들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큰 흐름, 새로운 흐름은 이런 시기에 나오지 않을까, 교육 문제이기에 전체를 생각해야지만 지사 회의 중 논의가 된다면 찬성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무라이 요시히로(村井嘉浩) 미야기(宮城)현 지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다른 광역자치단체 지사와 연계해 9월 학기제로의 전환을 정부에 제기하겠다고 밝혔으며,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大阪府) 지사도 이날 휴교 장기화를 거론하면서 입학 및 개학 시기를 전국적으로 4월에서 9월로 바꾸자고 주장한 바 있다.

야당인 국민민주당도 이날 9월에 입학·개학하는 제도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워킹 팀' 회의를 국회에서 처음으로 여는 등 활발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일본 정부와 여당은 사회 전체의 공감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9월 학기제에 대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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