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휴교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상된 '9월 학기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2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입학 및 개학 시기를 9월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는 걸 아는데,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郎) 국민민주당 대표는 "지역과 학부모 소득에 따라 교육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휴교 조치가 길어질수록 더 커질 텐데, 이 격차를 바로잡으려면 9월에 입학하는 신학기로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안이다"고 제안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도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아이들 교육을 보장할 수 없다. 사회 전체의 문제로 국민들 사이에 폭넓게 인식을 공유할 수 있다면 큰 선택지의 하나라고 본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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