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지사 "의료체제가 위기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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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 지사 "의료체제가 위기상황이다" 
  • 이태문
  • 승인 2020.05.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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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증가로 삿포로시 병상 부족 사태, 확진자 현재 914명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홋카이도(北海道)가 의료체제의 위기상황을 호소했다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홋카이도 지사는 6일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 제공이 위기적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삿포로(札幌)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다른 지역으로부터 환자 이송을 받기 어려워진다. 결국 다른 지역의 의료붕괴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5일 현재 치료 중인 홋카이도의 코로나19 감염 환자 490명 가운데 428명이 삿포로시와 그 근교에 집중돼 병상 수가 거의 한계점에 달해 다른 병으로 이송되는 구급 환자를 받아들이기도 힘든 상황이다.

홋카이도는 특히 병원 내 집단감염이 두드러지며, 이에 따른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들도 감염에 노출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의료현장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스즈키 홋카이도 지사는 4일 감염대책본부회의를 열고 도내 휴업 요청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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