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907년 창업한 '니만마커스' 백화점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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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907년 창업한 '니만마커스' 백화점 파산
  • 이태문
  • 승인 2020.05.0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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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13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니만마커스(Neiman Marcus) 백화점이 파산 신청을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니만마커스 그룹(NMG)은 7일 미연방 파산법 11조 적용을 법원에 신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명 백화점이 파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니만마커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체 43개 매장의 영업 중단과 1만4천명의 직원 일시 해고 등의 조치를 내려야 했다. 여기에 경영난이 겹쳐 약 50억 달러(6조12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하기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으며, 지난달 중순부터는 이자도 지불하지 못해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었다.

니만마커스는 채권자 과반수의 합의를 얻어 파산 절차가 진행될 동안 운영 자금으로 쓸 6억7500만 달러(8262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번 파산 신청으로 약 40억 달러(4조8960억원)의 채무를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백화점업계는 인터넷 통신판매와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경영 실적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외출 제한과 영업 중단이 더해져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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