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2000억 투자 유치...코로나19·언택트 수혜 업종 국내외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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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2000억 투자 유치...코로나19·언택트 수혜 업종 국내외 인정
  • 박주범
  • 승인 2020.05.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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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자사 투자 유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0억 원의 시리즈 E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리드투자사인 DST Global, 기존 투자사인 Hillhouse Capital, Sequoia Capital China, Fuse Venture Partners(구 Global Venture Partners), SK네트웍스, Translink Capital 외 Aspex Management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지난 5년간 컬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컬리는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한 아태지역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500개 가운데 1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성을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매출성장을 보면 창립 첫해인 2015년부터 4289억을 달성한 2019년까지 매년 연평균 3.5배의 높은 성장을 이뤄왔다. 

물류처리 능력에서도 지난해만 물류센터 면적을 4.9배 늘려, 출고량이 2.9배 증가하는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컬리는 올해 말 기존 물류센터의 2.5배 규모로 오픈 예정인 김포 물류센터 설비를 비롯해 물류 시스템 고도화, 고객 확대, 인재 유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향후에도 장보기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사업 형태를 공고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는 어려운 투자 상황 속에서도 컬리의 가능성을 믿어 준 투자자들과 마켓컬리를 사랑하고 신뢰한 고객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온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다”라며 “앞으로도 마켓컬리의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 높여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새벽배송 시장을 처음 연 기업으로 생산, 입고, 분류,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국내 유일하게 구축해 고객이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유통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업종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수혜 업종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라며 "이미 제품의 판매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물류, 배송 등에 재차 규모의 경제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컬리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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