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의 질병관리본부, 16년만에 '질병관리청' 승격 '초대 청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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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의 질병관리본부, 16년만에 '질병관리청' 승격 '초대 청장은 누구?'
  • 박홍규
  • 승인 2020.05.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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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한다. 2004년 1월 국립보건원에서 질병관리본부로 확대 개편된 이후 16년여만이다. 코로나19의 장기전을 피할 수 없는만큼 미리 독립성과 전문성을 더욱 부여해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복안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국내 '메르스' 사태 이후 2016년 차관급으로 격상돼 인사. 예산 독립권을 확보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할을 보완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 올해 하반기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면 매우 시급한 과제다.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초대 청장으로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유력하다. 이번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국민들에게 강인함과 전문성, 그리고 유연함을 동시에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질본의 승격이 코로나19의 장기화를 대비하려는 복안이어서 더욱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현재 정은경 본부장의 업무가 과중하고 중대한만큼 이를 지원해 줄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미 SNS 등에는 '정은경 청장'에 대한 염원과 하마평이 무성한 상태다. 

정부는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한다. 방역당국은 3월 감염병연구소 설립 추진을 이미 밝힌 상태다. 당시 정부는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설립 검토와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일단 추경 예산 중 3억정도로 연구소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 운영방안 등의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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