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실내포차 헌팅술집 일반음식점 등도 집합금지 검토 중. 구상권 청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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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실내포차 헌팅술집 일반음식점 등도 집합금지 검토 중. 구상권 청구까지"
  • 박홍규
  • 승인 2020.05.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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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집합금지 명령'과 관련해 "이 상황이 끝날때까지 해제는 향후 별도 명령시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권고사항이 아니며, 사실상 영업금지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발표 이후 경기, 인천도 발표했다. 수도권 전체가 집합금지 행정명령, 사실상 영업중단 명령 조치"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11일 오전 TBS '김어준 뉴스공장'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등에 연거푸 출연해 유흥업소 등이 집합금지 명령을 어길 경우 "감염병 법에 따라 즉각 고발조치된다. 영업장 사업주는 물론 방문한 이용자에게도 개별적으로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생길 경우 방역비 구상권 청구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실내포차, 헌팅술집, 주류를 파는 일반음식점 등을 대상으로도 "집합금지 명령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젊은 층이 주로 가는 강남, 홍대 실내포차, 일반음식점 등에 현장지도 점검을 이미 나가고 있다"며 "(집합금지) 강제명령은 안했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선 시설 확대나 추가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경기도가 내린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인접촉 금지 명령'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과 같은 말"이라며 "집합금지 명령이 결국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니 대인접촉 금지 아니냐. 사실상 영업금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되는 등교개학과 관련해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시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교육당국도 하루 이틀 더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등교 개학과 관련해 11일 오전 관계기관 대책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생활 방역 체제로 가면서 안이했던 측면이 있다. 새롭게 시작될 수 있다는, 긴장감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클럽 코로나' 발생과 관련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연락 두절. 잠적자 대해 경찰과 함께 자택방문 추적도 불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자 5517명 중 연락이 닿은 2405명을 제외한 나머지 3000여명은 명단을 허위기재했거나 고의로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다. 이에 경찰과 협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10일까지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전국 75명이고 서울은 49명 발생했다. 특히 서울 신규 확진자 수는 1달만에 최대치"라며 "상당수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역확산 갈림길에 서있다.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태원 클럽  코로나 확진자 30% 가량이 무증상 상태로 확진됐다. 코로나19 전파속도가 무척 빨라 어려운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5517명 명단 중 2405명에게는 연락이 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했다. 그러나 나머지는 명단 허위기재거나 고의로 전화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이분들에게 자발적 협조를 권하고 있다. 또 재난문자를 지속적으로 발송해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개인적 불이익을 받을까봐 그런 것 같은데 신분이 밝혀지지 않는다. 우리가 공개적으로 알릴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그럼에도 끝까지 연락이 안될 경우 경찰과 협력해 강력한 추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청과 협력해 강력한 추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 CC TV, 통신사 기지국 등을 사용해서라도 자택 방문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정 클럽 방문 여부와 관계 없이 4월 24일까지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신 분들은 무료로 진단검사 받도록 이미 시행 중"이라며 "본인한테 지금 아무런 부담이나 사생활 침해도 없다. 자신이 살고 있는 그 지역의 보건소 가면된다"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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