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오늘 대규모 '긴급사태선언' 해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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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오늘 대규모 '긴급사태선언' 해제 방침 
  • 이태문
  • 승인 2020.05.1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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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전국 39군데 광역자치단체,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제외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령한 긴급사태선언을 오늘 큰 폭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특정경계지역이 아닌 34군데 광역자치단체와 특정경계지역으로 지정된 이바라키(茨城)현, 기후(岐阜)현, 이시카와(石川)현, 아이치(愛知)현, 후쿠오카(福岡)현을 포함해 모두 39군데 지역의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당초 5월 31일까지 긴급사태선언 기간이 연장된 상태지만, 각 지역의 감염 현황과 중간 평가 결과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3일 총리 관저에서 모임을 갖고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해제할 수 있는 건 국민들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14일 오늘 전문가회의를 열고 각 지역의 상황을 분석한 일부 지역 해제 건에 대해 자문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뒤 중의원과 참의원의 운영위원회에 사전 보고를 거쳐 공식 결정한다. 아베 총리는 오후 6시부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협력을 다시 한번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해제 결정에서 제외된 특정경계지역인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가나가와(神奈川), 홋카이도(北海道),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 효고(兵庫) 등 8군데는 긴급사태가 유지되며, 일본 정부는 오늘 21일쯤 중간평가를 통해 해제 여부를 다시 한번 검토해 5월 31일까지 재연장 혹은 전면 해제를 판단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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