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기구(WHO)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간단하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보건기구(WHO)는 16일 건강증진과 신체활동 추진을 위한 새로운 교환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 중 스포츠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뤄졌다.
각서 체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올림픽 개최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한 환경에 있는 게 대원칙"이라며
"우리들은 WHO의 조언을 신뢰한다. 개막까지 1년 2개월이 남아 다른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건 너무 이르다"며 종래의 견해를 되풀이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도쿄가 코로나19에 대한 인류의 결속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그건 세계가 단결하면 가능하지만 간단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가름하는 백신 개발 현황 등 의학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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