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치료약 '아비간', 글쎄 임상실험 효과 안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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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치료약 '아비간', 글쎄 임상실험 효과 안 나타나
  • 이태문
  • 승인 2020.05.2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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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과학적 근거 못 얻어, 전문가가들 "명확한 유효 효과와 안전성 확인 못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속에 치료제로 기대를 받았던 일본의 신형 인플루엔자(신종플루)약 '아비간'이 임상실험에서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교도(共同)통신은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명인이 아비간 투여 후 회복됐다고 발표했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5월 중으로 승인을 목표로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아비간은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얻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후지필름 홀딩스 산하의 제약회사 후지필름 도야마화학이 개발한 독감치료제 '아비간'은 코로나19 치료 유망약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3차 임상실험의 종료 목표 시점은 6월이다.

5월 중순 후생노동성에 보고된 중간 해석 결과에서 아비간 투약으로 바이러스 감소율은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전국의 의료기관이 참가하는 연구에서도 아비간을 투약한 환자 약 3천명의 정보를 모으고 있지만 유효한 효과는 미지수다. 관계자는 "심사의 보조 자료는 되겠지만, 승인의 중요한 근거로는 쓸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지치(自治)의과대의 소아감염증학 전문인 다무라 다이스케(田村大輔) 준교수는 "약은 후생노동성이나 규제 당국이 이익과 위험성을 평가해 발표해야 한다. 아비간이 특출나게 효과가 높다는 자료는 없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3월 31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미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아비간' 기부를 받아들일 것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비간'의 비상 사용 승인을 내줘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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