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여파로 도산한 기업 170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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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여파로 도산한 기업 170개 넘어
  • 이태문
  • 승인 2020.05.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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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산한 기업이 21일 현재 170개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용조사회사 데고쿠(帝国)테이터뱅크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상 감소 등의 이유로 파산 수속을 밟은 도산 기업이 21일 오후 4시 시점에 전국 108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미 사업을 중단하고 변호사에게 일임하는 등 법적 정리에 들어간 기업도 66개나 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산한 기업은 모두 174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호텔과 여관이 35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이자카야(술집)과 레스토랑 등 음식점이 21개, 의류 및 잡화 등 소매업 14개, 식품제조업 13개 순이다.

월별 도산 신청을 보면, 2월 2건이던 것이 3월 23건으로 늘어났으며, 4월 84건으로 급증하더니 5월에는 21일까지 이미 61건이 신청됐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가 36건(도산 32건, 준비중 4건)을 비롯해 홋카이도 16건, 오사카 13건, 시즈오카현 9건, 효고현 8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데고쿠테이터뱅크는 "긴급사태선언이 많은 지역에서 해제되었지만, 도산 증가의 속도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대기업의 경영 파탄에 따른 향후 연쇄 도산의 우려도 크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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