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산 인공호흡기를 대량 구입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지난 5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미국산 인공호흡기 구입 의사를 타진받아 구입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27일 미 제너럴모터스(GM) 등에게 인공호흡기 대량 생산을 지시했으나 과잉 공급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전화 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지 출하할 수 있다"며 인공호흡기의 구입을 일본 측에 타진했고 아베 총리가 수락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국내에서도 증산을 하고 있는 관계로 부족한 사태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답했지만, 세계 각국에서 의료기기의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아베 총리가 재검토한 끝에 제2파 감염을 대비해 구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으로서도 예비가 충분한 것이 아니다. 일본산보다 값이 저렴하다"고 강조하면서 먼저 1000대 정도 수입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