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3년만에 검찰 소환...삼성 경영권 승계 불법 의혹 피고발인 신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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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3년만에 검찰 소환...삼성 경영권 승계 불법 의혹 피고발인 신분 조사
  • 박주범
  • 승인 2020.05.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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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 등의 조사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26일 소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경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해 현재 신문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내용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각종 불법 의혹들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따라 이 부회장의 귀가 시간을 알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전한 혐의로 당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 조사한 이후 3년여만이다. 앞서 참여연대는 이 부회장을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여러 번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해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 과정 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합병, 승계 과정에서 불법으로 의심되는 혐의들을 어떤 곳에서 실행했는지와 그룹 수뇌부 어디까지 관여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통해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지분(23.2%}만 갖고 있었고 삼성물산 지분은 없었다.

이사회 결의에 의해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합병이 이루어져 결과적으로 이 부회장은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삼성은 이같은 합병비율을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삼성물산의 주가를 하락시키고 제일보직의 가치는 부풀린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수사의 계기가 된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 역시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이 있다고 검찰은 판다하고 있다.

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작년 9월부터는 그룹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올해 옛 미래전략실과 통합 삼성물산 등 전·현직 임원들을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조만간 검찰은 이들의 법적 책임 등을 따져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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