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투자클럽 칼럼, 변동성 큰 대한민국 주식시장...하반기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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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투자클럽 칼럼, 변동성 큰 대한민국 주식시장...하반기 투자전략은?
  • 허남수
  • 승인 2020.05.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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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증시 폭락사태로 절망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요즘은 연일 이어지는 주식시장의 뜨거운 급반등세에 기분 좋은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불과 40여일 만에 -35% 폭락한 코스피는 어느덧 낙폭의 60%이상 회복했다. 코스닥도 폭락직전 가격인 670선을 훌쩍 돌파해 올라가는 등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또 다시 떨어질지 모를 주식시장을 미리 걱정하며 그간 주식매입을 계속 미뤄왔던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하지만 이해 못할 이러한 주식시장의 V자형 급반등 패턴은 사실 역대 주식시장 급락사태 이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장이 회복되는 국면 전환의 전형적인 신호탄중 하나로 인식되곤 한다.

미국금융위기나 미중무역전쟁 등 최초 등장한 초대형 악재의 출현엔 누구나 민감히 반응할 수밖에 없고, 이는 심리가 크게 지배하는 주식시장에서도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주가 폭락과 함께 그 초반 시기가 지나게 되면 어느 특정 시점부터는 현실상황이 여전히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그야말로 최악의 시기고, 앞으론 좋아질 일 밖에 없다"는 기대 심리가 시장 전반을 지배하며 바로 지금과 같은 악화일로의 현실과 상승랠리 일색인 주식시장간 이해할 수 없는 괴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어떤 관점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고 대응해야 보다 안정적으로 작금의 시장을 발판삼아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즐길 수 있을 지 알아보자.

먼저, 최악은 이미 다 반영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에 따른 악재 영향은 작아질 것이고, 전세계 유수의 제약업체가 달려들어 개발 중인 백신의 출현으로 인해 이후에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실적 부양으로 이어진다. 이런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이다.

둘째,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금융위기 당시 2배 이상의 경기부양책 시행을 예고했고, 중국 역시 현 GDP이 50%에 달하는 50조 위안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 또한 한국판 뉴딜정책을 필두로 포스트코로나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을 준비하고 있다.

셋째. 국내증시의 '최대물주'인 외국인은 언제고 돌아온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상승랠리 초기구간을 보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시점이 곧 국내 증시 회복의 출발점이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3월 한달간 빼간 돈이 약12조8000억원이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 1년 6개월간 70조원을 빼간 것을 감안하면 감당 못할 수준은 아니다.

이외에 유가와 환율의 안정 및 홍콩을 사이에 둔 미국과 중국간 대립 변수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둔감해진 악재는 시장에 영향을 주는데 한계가 있다. 지금부터는 코로나 위기 이저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이후 조정시점을 기점으로 소외되지 말고 시장에 잘 참여해 투자의 최적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사진 = 청개구리투자클럽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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