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와의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WHO에 한 해 4억5천만 달러(5571억원)를 지원하는데, 중국은 4천만 달러(495억원)밖에 내지 않고서 WHO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우리가 필요한 개혁을 요청했지만, WHO는 행동하기를 거부해 우리는 오늘 WHO와의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미국은 그 지원금을 다른 의미있는 국제보건위생으로 돌려 필요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총장에게 보낸 지원금 중단과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4장 분량의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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