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흑인사망 규탄 시위대 LA한인타운 근처까지 접근
상태바
(속보) 美 흑인사망 규탄 시위대 LA한인타운 근처까지 접근
  • 이태문
  • 승인 2020.05.31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야간 통행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점차 방화와 약탈 등 과격양상

미국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점차 과격해지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진압으로 사망시킨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는 30일 저녁(현지 시간) LA한인타운 근처까지 확산됐으며, 일부 과격 시위대는 버스를 세우고 지붕 위로 올라가 구호를 외치거나 약탈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주 한인 방송 라디오코리아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속보로 전하면서 LA한인타운과 교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곳곳에 2000~3000명 규모로 모인 시위대들은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백인 경찰관에 대해 사형 집행을 통한 '정의 구현'을 요구하며 LA 다운타운 쪽인 동쪽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30일 오후 8시 이후 31일 새벽 5시 30분(현지 시간)까지 통행 금지령을 발령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경찰에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갈수록 불어나 8시 40분경(한국시간 31일 오후 12시 40분경) LA다운타운 4가와 힐 스트릿에 위치한 대형상점 월그린(Walgreens)에서는 일부 시위대에 의한 약탈 행위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지면서 소방대원들까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1992년 흑인 로드니 킹(Rodney Glen King)을 집단 폭행한 백인 경찰관들이 무죄로 풀려난 것을 계기로 촉발된 LA폭동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