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진압으로 사망시킨 경찰을 규탄하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갈수록 커지고 격렬해지는 가운데 미국 경찰들도 속속 무릎을 꿇고 항의 시위에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부 뉴욕을 비롯해 휴스턴·캘리포니아·미시간 등 각지에서 경찰관들은 한쪽 무릎을 꿇고, 다른 무릎은 세우는 자세로 추모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뜻을 표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의 앤디밀스 경찰서장과 저스틴 커밍스 시장은 5월 30일 '한쪽 무릎 세우기'에 동참했으며, 점차 더 많은 경찰관들이 시위대의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주장에 동조하는 뜻을 밝혀 사태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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