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日 도쿄의 4월달 '생활보호' 신청 건수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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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日 도쿄의 4월달 '생활보호' 신청 건수 40% 증가
  • 이태문
  • 승인 2020.06.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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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도쿄의 생활보호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일 긴급사태선언의 대상인 13군데 광역자치단체의 4월 생활보호신청 건수가 지난해 4월보다 약 30% 늘었으며, 특히 도쿄 23개 구의 경우 증가율이 40%에 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주쿠(新宿)구 196건(73% 증가), 시부야(渋谷)구 52건(100% 증가) 등 23개 구 전체 2107건에 달해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 

일본의 생활보호 이용자는 최근 5년간 감소 경향을 보여주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실업과 수입 감소 등 생활 곤란을 겪는 사람들이 급속하게 늘어나 신청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4월 고용통계에서도 실업자는 과거 최다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했다. 여기에 예금과 적금을 깨고 공적 지원금 등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5월 이후 생활보호신청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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