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긴급사태선언 해제돼도 경찰 긴급전화 하루 30건 쇄도
상태바
日 도쿄 긴급사태선언 해제돼도 경찰 긴급전화 하루 30건 쇄도
  • 이태문
  • 승인 2020.06.03 0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선언이 전면 해제된 가운데 도쿄의 경찰 긴급전화번호인 110번 통화는 줄어들지 않고 하루 평균 30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지(時事)통신은 2일 경찰청 취재 결과 25일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된 이후에도 하루 평균 30건에 가까운 긴급전화가 걸려왔다고 전했다. 이는 해제 전 일주일 상황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전문가는 "긴급사태선언 해제가 너무 빨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경찰청 통신지령본부에 따르면, '긴급사태선언' '자숙' 등의 말이 사용된 코로나19 관련 긴급전화는 1월부터 5월 25일까지 2634건이었다.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4월 7일 이후 생활소음과 업소 영업에 관한 내용이 두드러졌다.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된 후에도 긴급전화는 계속 이어져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하루 17~38건, 평균 28건으로 집계됐다. 내용은 "술집이 3밀(밀폐, 밀집, 밀접) 상태로 영업하고 있다" "역 안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 등의 불안과 불만, 그리고 지적이 주를 이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