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도 감염확산 막기 위해 유흥가 '순찰대' 결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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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도 감염확산 막기 위해 유흥가 '순찰대' 결성 검토
  • 이태문
  • 승인 2020.06.0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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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2일 밤 '도쿄 얼러트(alert·경고)'를 발령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오후 11시부터 도쿄의 랜드마크인 레인보우브릿지와 도쿄도청은 빨간색 조명으로 라이트업됐다.    

또한, 신규 확진자의 50%가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밤의 유흥가와 관련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2일까지 일주일간 확인된 신규 확진자 114명 가운데 약 30%인 32명이 휴업 요청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접객 서비스가 딸린 음식점 종업원 등 밤의 유흥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 가운데 약 40%가 일본 최대의 유흥가인 도쿄 신주쿠(新宿)구에서 감염됐다고 한다.

도쿄도는 밤의 유흥가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경찰청과 협력해 유흥가를 도는 '순찰대' 결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2일 도쿄의 신종 확진자는 1일 13명보다 약 3배 가량 늘어난 34명이 확인됐다. 지난달 5월 14일 30명 이래 19일 만에 30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5283명으로 늘어났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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