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부풀렸나…국세청, 스타벅스코리아 특별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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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부풀렸나…국세청, 스타벅스코리아 특별 세무조사
  • 김상록
  • 승인 2020.06.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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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스타벅스 코리아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원두 가격을 부풀려서 세금을 덜 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2주 전부터 스타벅스 코리아를 세무 조사하고 있다. 주기로 하는 정기 조사가 아니고 특정 탈세 혐의점을 잡고 하는 것이다.

국세청은 스타벅스 본사와 스타벅스 코리아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원두 같은 원재료와 각종 물품 등 수입·거래 비용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책정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했다는 혐의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통상적인 수준의 조사로 알고 있다"며 "관련하여 확대 해석이 안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0%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 원두를 비롯해 매장 인테리어와 원자재까지 미국에서 수입해 들여오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997년 9월 설립됐다.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스타벅스 코리아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조8696억원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세무조사로 인해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초 다국적기업의 공격적 조세회피에 대해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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