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면세업 죽을 판인데...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임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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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면세업 죽을 판인데...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임금 인상
  • 박주범
  • 승인 2020.06.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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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내 경기 침체는 물론 공기관, 기업들의 임금 인하, 성과급 반납 및 무급 휴가 등으로 월급쟁이의 주머니는 점차 비워지는데 국토교통부 산하 한 공기업의 사장과 임원이 최근 연봉을 인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항공 및 면세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월 열린 이사회에서 구본환 사장을 비롯해 임남수 부사장 등 상임이사 6명의 올해 기본급을 1.8%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달에 발표죌 지난해 공공기관 평가에 따라 고액의 성과급도 따로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기본연봉의 최대 120%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 해 구 사장은 기본급 1억3864만원과 성과급 포함하여 약 2억7천만원을 수령했고, 올해 기본연봉은 1억4114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업은 물론 공급업체들 모두 직원들 무급휴직에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며 "업계 힘든 점을 잘 살피지는 못할 망정 자기네 월급부터 올리는 것을 보니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한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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