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스벅 서머체어·레디백' 인증샷 눈길 "득템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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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스벅 서머체어·레디백' 인증샷 눈길 "득템하셨네~"
  • 김상록
  • 승인 2020.06.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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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타벅스 'e프리퀀시' 이벤트 사은품인 '서머 체어'와 '서머 레디 백'을 자신의 SNS에 인증했다.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The bag'이라는 글과 함께 스타벅스 '서머 레디 백' 이미지를 올렸고, 다음날인 6일에도 'The chair'라는 게시물을 게재하며 '서머 체어' 홍보에 나섰다.

이를 본 몇몇 네티즌들은 "정용진 부회장님이 음료 17잔 마시면서 스티커 모으셨을 생각하니 왠지 친근하네요", "늘 유행에 민감하시고 선도하시는군요", "득템하셨네요", "스티커 17개 다 모으셨나봐요. 귀여우신 된장남" 등의 댓글을 남겼다. 재벌총수인 정 부회장이 일반인들처럼 이벤트에 참여해서 사은품을 얻기라도 한 것 마냥 여기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타벅스 '서머 체어'와 '서머 레디백' 인증 사진을 올린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스타벅스가 매년 여름마다 진행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의 올해 내용은 계절음료(미션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사은품을 주는 것이다. 작년에는 15잔의 음료 구매시 사은품을 줬는데 이번에는 2잔을 더 구매해야 한다.

사은품을 받기 위해 구매해야하는 음료 수가 늘어난 것에서 볼 수 있듯 결국 '음료 사재기'를 유도하는 모양새다. 최근 스타벅스 여의도의 한 지점에서 한 소비자가 300잔의 커피를 주문하고 사은품만 챙겨 돌아간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타벅스가 정확한 사은품 수량을 공개하지 않고 조기품절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과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머 레디백'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하지만 스타벅스 이벤트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들은 정 부회장의 '서머 체어·레디백' 홍보에 호감을 표출하기 바쁘다.

정 부회장은 그간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친근한 CEO'의 이미지를 심고자 노력해왔다. 어플로 입술만 크게 부풀린 장난기 넘치는 사진을 비롯해 짜장 라면을 직접 만드는 모습, 자녀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는 식이다. 

젊은 기업인인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존재할 것이다. 단 회사가 돌아가는 상황을 고려하는 묵직한 CEO의 모습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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