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코로나백서 발표, "누명 씌우지 말라"며 미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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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코로나백서 발표, "누명 씌우지 말라"며 미국 견제
  • 이태문
  • 승인 2020.06.0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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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를 상대로 배상 청구의 움직임과 관련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이 처음으로 백서를 발표하며 중국의 코로나 대책이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다르면, 중국 정부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관한 첫 백서를 발표했다.

내용은 "중국이 비교적 단기간에 코로나19 만연을 제압한 것은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에 따른 것"이라며, 초동 대응이 늦었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을 초래했다는 국제적 비판에는 "중국에 누명을 씌우는 것과 정치화하려는 움직임을 결사코 반대한다"며 미국 트럼프 정권을 견제했다.

또한 백서는 "중국은 코로나19 피해국이자 세계적인 바이러스대책의 공헌한 나라로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지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 정보를 적시에 공개했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하며 "책임 전가로 자신의 문제를 감추려는 것은 무책임하며 부도덕한 짓"이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세계 곳곳에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서 처음으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보고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7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4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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