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처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이 온천교회 완치자들이 단체로 치료 목적의 혈장을 기증하기로해 화제다.
부산시는 8일 오후 시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혈장 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열 예정이다.
이번 전달식은 온천교회가 부산시, 부산대병원 그리고 부산의료원이 준비하고 있는 혈장공여자 관리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표함에 따라 마련됐다.
온천교회는 완치자들 가운데 헌혈이 가능한 20명이 혈장을 기증하기로 했으며 기증된 혈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쓰인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할 혈장 공여자를 다수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 혈장 기증 소식에 네티즌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온라인 게시판 등에는 '귀한 결정 감사합니다', '온천교회 공동체에 감사드립니다', '역시 진심 크리스천은 다르시네요', '좋은 결정을 하셨네요. 다른 완치자분들도 적극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온천교회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 모두 3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사진=YTN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