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가운데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가 사망자 320명을 신문에 게재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유서 깊은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8일자 조간 신문에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무료의 별책 특별지면을 발행하면서 사망자 320명의 이름과 나이, 사진, 그리고 소개문을 20쪽에 걸쳐 게재했다.
신문은 "평범한 인생은 하나도 없다"며 희생된 사람 하나하나가 특별한 존재였음을 강조하면서 "숫자가 아니라 그냥 이름만이 아닌 얼굴이 있고 슬퍼하는 가족이 있는 개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세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5278명으로 미국,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 7위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964명으로 미국, 영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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