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日 잡지 "내년 도쿄올림픽은 이미 중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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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日 잡지 "내년 도쿄올림픽은 이미 중지가 결정됐다" 
  • 이태문
  • 승인 202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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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주간지 '프라이데이(FRIDAY)'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 때문에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중지가 결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오는 12일 발간되는 '프라이데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죤 코츠(John Dowling Coates) 도쿄올림픽 조정위원장이 21일자 호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수습되지 않은 한 도쿄올림픽 개최는 있을 수 없다. 내년에 다시 연기하는 건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10월경 개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또한 200만 명 이상의 확진자와 11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은 세계 최대의 감염국 미국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어 '프라이데이'는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세계적으로 여행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명 기업의 극비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그 속에 "도쿄올림픽의 중지는 결정됐다"는 표현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 근거로 '많은 국가들이 대표선수를 다시 선발하기 위해 대회를 열 여유도 시간도 없다' '2021년은 각국이 재정 상태를 정비하는 게 최우선 과제'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세계에 공급할 만한 양을 확보하는 건 어렵고, 주사기와 병의 확보도 부족하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의료후진국은 아직 감염 제1파가 한창이라 수습이 멀다' 등을 꼽았다.

극비 보고서는 이러한 제반 사정을 감안할 때 "도쿄올림픽와 관련된 모든 예약을 취소했다"고 마무리했다.

참고로 이 기업은 지난번 도쿄올림픽의 연기 결정이 공식 발표되기 몇주일 전에도 이와 같은 보고서를 만들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기자 역시 "개최를 강행하더라도 무관중에 가까운 형식이 될 텐데 그런 대회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할 기업이 얼마나 있겠는가. 실제로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선수들이 기업 협찬을 잃었다.
훈련 환경부터 불평등한 상황이 빚어지는 것도 공평하지 않고, 이런 이유로 많은 IOC 관계자들은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인 저널리스트도 "대회가 연기돼 각 협찬 기업들은 재개약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익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비즈니스로도 선전효과도 적은 도쿄올림픽에 돈을 낼 의미가 없는 것이다. 중지되길 바라는 것이 속내다"라고 분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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