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음식점·마트에서 많이 썼다…전체 49%
상태바
긴급재난지원금, 음식점·마트에서 많이 썼다…전체 49%
  • 허남수
  • 승인 2020.06.10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국민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로 외식, 장보기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5월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업종별 사용액과 가맹점 규모별 매출액 변동내역 등을 8개 카드사(KB국민, 농협, 롯데, 비씨(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16개 제휴회원사 포함), 삼성, 신한, 하나, 현대)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음식점(1조 4042억원, 24.8%), 마트·식료품(1조 3772억원, 24.2%), 병원·약국(5904억원, 10.4%), 주유(3049억원, 5.4%), 의류·잡화(3003억원, 5.3%) 순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쓰였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 6763억원 중 약 64%인 3조 6200억원은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이 중 영세가맹점(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1조 4693억원(전체 사용액의 약 26%)이 쓰였다.

8개 카드사의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5월 1주(5.4~5.10)에 비해 5월 4주(5.25~5.31)에 약 21.2% 증가했다. 전년 동기(‘19년 5월 4주) 대비로 봤을때는 약 26.7% 증가했다.

8개 카드사 전통시장 매출액은 5월 4주 3243억원을 기록했다. 5월 1주(2705억원)에 비해 약 20% 증가한 수치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