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복무' 공군 병사는 신용평가업체 나이스홀딩스 부회장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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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복무' 공군 병사는 신용평가업체 나이스홀딩스 부회장 아들 
  • 박홍규
  • 승인 2020.06.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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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르면서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황제복무' 논란 공군 병사는 신용평가업체로 유명한 나이스홀딩스 부회장의 아들이라는 보도가 12일 저녁 조선비즈와 JTBC 뉴스룸 등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공군본부가 나이스홀딩스 부회장 아들인 병사가 근무하는 모 여단를 감찰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는 것. 부대 감찰 사유는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황제병사' 관련 글 때문이다. 문제 제기와 기사 보도 당일 공군본부가 직접 감찰에 나선 것은 그만큼 사정이 긴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수의 매체를이 경쟁적으로 조금씩 사실에 접근해 가는만큼 빠른 시간 내에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12일 '자신의 직을 걸었다'고 밝힌 서울의 한 공군 부대 소속이라고 밝힌 한 부사관이 "우리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이를 묵인 방조해오는 등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려고 한다"는 청원을 올렸다. 

청원자인 공군 부사관은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부대원들 사이에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떠돌았다"며 "최근까지 해당 병사 부모는 부사관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에 대해 자주 전화를 걸곤 한다"고 했다.

이어 청원자는 해당 병사에 대해 '빨래·음료수 배달 관련 부사관 심부름' '1인 생활관 사용' '무단 외출. 외박'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나이스홀딩스는 20여 개의 계열사를 가진 대표적인 금융인프라 기업집단이다. 병사의 아버지로 지목되는 부회장은 금융권 회사를 두루 거친 후 지난해 말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사진 : 면세뉴스 DB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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