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내년 도쿄올림픽 중지는 억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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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내년 도쿄올림픽 중지는 억측이다" 
  • 이태문
  • 승인 2020.06.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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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 끊이지 않는 올림픽 중지론 첫 언급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으로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중지론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共同)에 따르면, IOC는 11일(현지 시간) "도쿄올림픽은 내년 여름 개최를 목표로 100퍼센트 집중하고 있으며, 이외의 것들은 단지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열지 못하게 되면 재연기하는 일은 없고 취소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또한 IOC 부위원장인 죤 코츠(John Dowling Coates) 도쿄올림픽 조정위원장도 5월 22일 호주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다시 연기하는 일은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10월이 판단의 중요한 시기가 될 거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모리 요시로(森喜朗, 82) 회장은 10일 IOC와의 화상회의를 마친 뒤 "중지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다"고 못을 박은 뒤 "현시점에서 다른 시나리오에 대해 억측해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IOC와 함께 개최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인기 주간지 '프라이데이(FRIDAY)'는 극비 보고서를 입수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이미 중지가 결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 근거로 '많은 국가들이 대표선수를 다시 선발하기 위해 대회를 열 여유도 시간도 없다' '2021년은 각국이 재정 상태를 정비하는 게 최우선 과제'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세계에 공급할 만한 양을 확보하는 건 어렵고, 주사기와 병의 확보도 부족하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의료후진국은 아직 감염 제1파가 한창이라 수습이 멀다' 등을 꼽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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