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서울·뉴욕 등 세계 14개 도시 이동제한 조치 前後 공기 질 비교"
상태바
다이슨, "서울·뉴욕 등 세계 14개 도시 이동제한 조치 前後 공기 질 비교"
  • 박주범
  • 승인 2020.06.15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이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와 이로 인한 공기 질 변화를 파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14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각국의 참가자들은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만든 공기 질 측정 배낭을 착용하고 매일 이동하는 루트의 공기 오염 정도에 대한 데이터를 측정 및 수집한다.

공기 질 측정 배낭은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및 그레이터 런던 당국(Greater London Authority)과의 공동 연구 ‘브리드 런던(Breathe London)’을 위해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만든 것으로, 온보드 센서와 배터리 팩, GPS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및 이산화질소(NO2)를 감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델리, 밀라노를 포함한 14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각 도시별 참가자들은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기간과 조치가 끝난 기간 총 두 차례에 걸쳐 배낭을 메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며 일정한 시간과 장소의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다이슨은 이 배낭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와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통해 측정한 실내 공기 질 데이터를 비교해, 이동제한 조치로 인한 실내외 공기 질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6월 중순에 2주간 공기 질을 측정한 후, 8월 중 2차 측정을 진행해 두 시기에 측정한 실내외 데이터를 비교할 예정이다.

다이슨의 환경제어 부문 부사장인 알렉스 녹스(Alex Knox)는 “일부 도시에서는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공기질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알려졌으나, 다이슨이 전 세계 주요 11개 도시에서 공기청정기를 통해 측정한 초기 데이터를 분석하면 오히려 같은 기간 동안 실내 이산화질소(NO2)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미량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동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각 도시의 공기 질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자 더 나아가 실내외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더욱 심도 깊은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다이슨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