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못 부른다" SBS, 트와이스 '뒷담화' 논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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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못 부른다" SBS, 트와이스 '뒷담화' 논란 해명
  • 허남수
  • 승인 2020.06.1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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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스브스케이팝' 캡처
사진=SBS '스브스케이팝' 캡처

SBS는 한 스태프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무대를 보고 뒷담화 했다는 논란에 "광고 카피였다"며 해명했다.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케이팝'은 14일 '논란의 오디오에 대한 해명'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스브스케이팝'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순 해프닝이었습니다만, 오디오를 정리하지 않고 올려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먼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의 오디오에 대해 말씀드리면, 그 말은 스태프가 한 것도 아니고 본방송 후 나오는 CM의 어떤 쇼핑 앱 광고 카피였다"며 "오해가 있던 그 멘트는 사실 ‘나의 지적인 이미지를 완성시키는’이라는 광고 카피다. 트와이스가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방송되고 있는 후CM의 오디오를 스튜디오의 PA로 틀었는데 우연히 그 타이밍에 BGM도 없는 광고의 카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해였지만 마음 상하셨을 트와이스 팬 여러분들과 팬들 걱정에 신경 쓰셨을 트와이스 멤버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전날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모어 엔 모어'로 1위를 차지한 뒤 앙코르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스태프에게서 "와, 진짜 못 부른다. 쟤네"라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SBS '스브케이팝' 입장 전문

논란의 오디오에 대한 해명

스브스케이팝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트와이스의 1위 앵콜 무대에 우리 스브스케이팝의 직캠팀에서 트와이스의 무대를 혹평했다는 의견들이 있어 해명 드립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순 해프닝이었습니다만, 오디오를 정리하지 않고 올려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먼저 사과드립니다.

먼저 그 문제의 오디오가 들어간 상황에 대해 이해가 쉽도록 인기가요 생방송 무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생방송의 특성상 끝나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1위 곡의 앵콜 무대의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아놓습니다. 원래 1위 곡을 앵콜 하는 무대는 팬들과의 소통의 의미도 있어 공개홀 내의 무대에서는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지만 방송상으로는 노래하는 중간에 다음 프로그램 예고와 후CM으로 전환됩니다.

그래서 인기가요 생방 스태프들은 후CM과 후타이틀이 끝날 때까지 부조정실에서 모니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수의 무대가 다 끝나고 내려간 이후에도 스튜디오의 모든 스태프들이 생방이 끝난 게 아닌 것을 알도록 PA로 on-air의 오디오를 틀어줍니다. 공개방송에 가보신 분들은 무대 시작 10분쯤 전부터 방송 화면이나 오디오를 틀어놓는 것을 자주 보실 겁니다.

배경 상황을 설명드렸으니 이제 논란의 오디오에 대해 말씀드리면, 그 말은 스태프가 한 것도 아니고 후CM에 나오는 어떤 쇼핑앱 광고 카피였습니다.

오해가 있던 그 멘트는 사실 "나의 지적인 이미지를 완성시키는"이라는 광고 카피입니다. 트와이스가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온에어 되고 있는 후CM의 오디오를 스튜디오의 PA로 틀었는데 우연히 그 타이밍에 BGM도 없는 광고의 카피가 나온 것입니다.

글로 설명드렸지만, 올려드리는 영상을 보시면 더 명확해지실 겁니다. 애정하는 가수에 대해 누군가가 근거 없이 비판한다면 당연히 분노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애정 때문에 여러분들이 오해하신 것임을 알고, 그런 오해가 생기도록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은 죄송합니다.

스브스케이팝 팀 역시 팬 여러분들과 같은 마음입니다. 오해였지만 마음 상하셨을 트와이스 팬 여러분들과, 팬들 걱정에 신경 쓰셨을 트와이스 멤버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스브스케이팝팀 팀장 올림

허남수 기자 kdf@kdfnew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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