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룸살롱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한 서울시를 향해 "제정신인가"라며 비판했다.
안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해제)는 이태원클럽발 수도권확산으로 제2의 코로나19 대란도 우려되는 이 시점에 수도권 곳곳에 새로운 도화선을 만드는 격"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등교하고 있다. 현 상황을 유흥업주분들도 헤아려 주시리라 믿는다"며 "서울시는 즉시 철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6시쯤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집합 제한으로 한 단계 완화했다. 지난달 9일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지 5주 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개월 이상 이어진 집합금지로 인한 업소의 생계를 고려하되, 시민들의 유흥시설 집단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영업주의 책임을 더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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