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편 아니었어? 김어준 "집도 없으면서" 서민 비하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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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편 아니었어? 김어준 "집도 없으면서" 서민 비하 발언 논란
  • 허남수
  • 승인 2020.06.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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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무주택자들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어준은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나눴다.

박 의원은 현행 2년 단위인 주택 전월세 계약을 세입자가 희망할 경우 집 주인 의사와 상관없이 무한정 연장할 수 있는 '갱신청구권'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불렀던 많은 나라들은 갱신청구권을 보장을 하고 있고, 또 2017년에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에서 우리 정부에 갱신청구권을 좀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를 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임대하는 분들이 (개정안을) 굉장히 불편해하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는 집 있는 사람이 갑이고 집 있는 사람이 하라는 대로 해야지 하는 걸 그냥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집 있는 사람의 주장을)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개정안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도 없으면서"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청취자들은 김어준의 이런 발언이 '갱신청구권'을 반대하는 무주택자를 비하하는 뉘앙스라며 비판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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