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여파? 올해 1~4월 아동학대 대응 건수 12% 증가... 6만67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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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여파? 올해 1~4월 아동학대 대응 건수 12% 증가... 6만6789건
  • 이태문
  • 승인 2020.06.1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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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들이 집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자 아동학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産経)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의 긴급 조사 결과 전국의 아동상담소가 올해 1~4월 아동학대로 대응한 건수가 6만 6789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자숙하는 생활이 이어지면서 쌓인 스트레스로 아동학대까지 이어지는 예도 보고되었다.

월별로는 1월과 2월이 약 1만 5천 건이었지만, 3월이 2만 2503건으로 늘어났다가 4월에 다시 약 1만 4천 건으로 감소했다. 1~4월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군마(群馬)현의 경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심리적 부담 때문에 아이를 때리고 말았다는 상담과 통보도 있었다고 한다. 군마현 담당자는 "코로나19 피로가 쌓여 궁지에 몰린 보호자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후생노동성 학대방지 대책추진실은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되어도 금방 원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다. 광역자치단체와 연계해 아이들을 돌보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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