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항체 보유율 도쿄 0.1%, 오사카 0.17%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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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항체 보유율 도쿄 0.1%, 오사카 0.17%로 나타나
  • 이태문
  • 승인 2020.06.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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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예상보다 낮은 수치, 도쿄의 경우 수면 아래에서 감염 확산될 가능성 높아"

일본 정부가 무작위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검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16일 도쿄, 오사카, 미야기 등 3개 지역의 일반 시민 795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6월 1일부터 7일까지 항체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세 지역의 항체 보유율은 도쿄도 0.1%, 오사카부 0.17%, 미야기현 0.03%으로 각각 나타났다. 

감염 이력을 파악할 수 있는 항체 검사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와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한 뒤 만들어지는 항체의 유무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과거 감염된 사람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인원과 다음 유행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등을 추정할 때 유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항체가 실제로 코로나19에 대해 어느 정도 방어 능력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더욱 정밀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감염증학회의 다테다 가즈히로(舘田一博) 이사장은 "이번 결과는 예상보다 낮았는데, 그만큼 다시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으며 연일 4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도쿄도의 경우 수면 아래에서 감염이 확대중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외국 도시의 경우 스웨덴 스톡홀름 7.3%, 영국 런던 17.5%, 미국 뉴욕시 19.9% 등 항체 보유율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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